[고양이상식]고양이는 키우는 준비자세 feat. 서열에 혼란

한집에 사는 고양이들의 서열에 혼란을 일으키는 몇가지 상황들이 있다

새 고양이가 들어왔거나 기존의 고양이가 없어진 경우,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어떤 고양이가 병에 걸렸거나 죽는 경우,
누군가 성적으로 성숙한 경우

고양이 세계에서는 대격변과도 같다

다행히 이러한 상황들은 집사도 충분히 인지하기에 잘 대처할수 있다

반면 고양이 세계에 변화가 생겼는데 우리가 이유를 알수 없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 성숙이다

사회적 성숙은 2~4살 무렵 이뤄진다

6개월~7개월령이 일어나는 성적 성숙과는 다르다

대부분의 집사들은 새끼 고양이가 1살이 되면

공식적으로 성묘가 된다는사실을 아는데

고양이는 아직 사회적으로 더 성숙해져야 한다.

 

사회적 성숙기는 사회적 지위를 놓고 다투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하다.

그래서 누군가의 사회적 성숙은 평화롭고 견고했던

고양이들의 서열에 미묘한, 때로는 확연한 변화를 불러온다.

이시기에 고양이는 더 큰 자신감을 느끼고 신분 상승을 꾀하려 할수 있다.

질병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서열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고양이는 병이 들면 원래 자기 지위가 어떻든간에 다른

 

모든 건강한 고양이의 지위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서열체계를 정립하는 데

길바닥 요철 정도쯤 되는 장애물이었다면,

이장애물들을 거대한 장벽으로 바꾸는 상황이 있다

너무 많은 고양이가 함께 살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개에 비해 고양이는 생활은데 공간상으로 적은 면적만 있어도

되지만 돌아닐 물리적 영역은 아주 많아야 한다

 

고양이에게는 수직적 영역이 매우  중요하다

즉, 방이 적다면 가구나 캣타워등을 통해 

고양이가 위아래로 다닐수 있는 수직적 영역을 많이 만들어야한다

 

서로 적대적인 관계의 고양이들을 좁은 공간에서 같이

살도록 강요하는 것은 고양이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고양이 호더(cat hoarder)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삶은 이들의 개성 등을 고려해 이상적인

고양이 가족의 수를 제한해야 한다

고양이는 몇마리까지 키울수 있나요?

한 지붕 아래 함께 살수 있는 고양이 수를 결정할때

고려해야 할 요인은 아주 많다

이웃집은 다섯마리가 평화롭게 함께 산다고 해도,

그리고 우리집과 이웃집 구조가 완전히 똑같다고 해도

우리집은 세마리도 휴전상태로 지내기 힘들수 있다

 

고양이들이 어떻게 사회화 과정을 거쳤는지,

서로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소개 되었는지 ,

우위 고양이는 몇마리인지,

고양이들의 서열 관계는 어떠한지 등이 고양이들이

함께 얼마나 잘 지내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고양이 중에는 자기가 유일한 고양이여만 행복한 고양이도 있다

누군가와 공간을 나누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

그런 성격을 가진 고양이도 있다는 말이다.

다묘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육비 또한 고려해야 한다

사료값은 물론 계속해서 발생할 병원비도 말이다.

고양이 양육자로서의 우리 책임은

길모퉁이에서 가여운 고양이를 구조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고양이에게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지를 확인하는 것 

또한 우리의 책임이다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일상적인 건강검진 비용을

지불하는 것만으로 충분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별한 사료, 처방, 끊임없는 관찰치료

또는 값비싼 진단과 외과적 수술을 해야 하는 고양이를 

한마리 혹은 여러마리 키우는 보호자들도 있다

동물의약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고양이를 더 오래 살게 하는 

이 놀라운 발전은 모두 돈이 든다.

우리게 고양이란 삶의 일부지만 고양이게 우리는 삶의 전부 일수 있다
고양이의 행복은 온전히 보호자의 손에 달려있다